2013. 11. 8. 00:11ㆍ나의 문학--글
우리 가족이 숲과의 인연을 맺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처음 숲을 찾았던 이유는 순수함 보다는 체험학습장으로 받아들여진 곳인데 한 번,
두 번 찾다 보니 이젠 숲이 참 가깝게 느껴진다. 숲에 초록빛의 색은 모두 나무란 단어로
묶어서 얘기했던 적도 많은데 지금 생각하면 몰라도 한참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숲으로 풍덩~이란 책은 제목처럼 책을 읽으면 저절로 빠질 수 있는 문장들로 재밌게
구성되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마치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때로는 숲 체험하러 다니며 숲 해설가 선생님들로부터 들었던 얘기들도 나오니
조금 헷갈렸던 부분을 정확하게 익힐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자연의 소중함,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라는 생각은 들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다 싶다. 평생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말이다.
책은 크게 숲 속으로 풍덩, 솔씨의 꿈, 나무와 함께 사는 동물들 이렇게 3부로 되어 있고
각 주제에 맞춰 설명을 해주고 있다. 숲은 누가 해주지 않아서 서로 좋아하는 것이 다르니
서로 돕고 잘 살아간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사람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는데 숲에 있는
나무에 따라서 산사태, 홍수, 가뭄 같은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
이렇게 소중한 숲을 우리는 함부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말 못하는 자연이지만 이기적인 인간들보다 위계질서가 잘 잡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숲에 익숙하지 못한 아이들이 혹시 지루해하지 않을까?
전문적인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도감 책에 자세하게 소개되는 부분에
비하면 재밌게 되어 있으니 술~술~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와 연결될 수 있도록 "풍덩 풍덩 노트"란 코너를 통해 집중적으로
추가적인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 강한 나무와 약한 나무, 나무의 화학적 성분,
참나무의 6형제 구별하기, 잣나무의 3형제, 나무의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 알려주고 있다.
씨앗을 언제 뿌려서 꽃이 피는지에 대한 설명이 아닌 숲에 모든 것에 대한 일상생활을
엿본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무는 참으로 너그럽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모든 것을 주기 때문인데
때로는 상처를 입기도 하고, 부러지기도 한다.
또 우리에게 주는 유익함을 열거하다 보면 나무가 있어 우리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
딱딱한 시멘트 바닥을 밟으며 사는 지금 자연 속에서 생활할 수 없다고 우리가 죽으면
모두 흙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우리가 되돌아가야 하는 흙~
살아 있는 생명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공간~ 우리가 지켜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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