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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양희철

일죽 산사람.일죽 김 양래.요셉.아가페. 2006. 4. 27. 14:50

한의사 양희철 시인의 최근 발표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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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봄맞이



                                                    양희철 시인

 

휘이 스쳐 지나는 바람결

매화향, 산수유 노란 빛을

터질 듯 부풀은 진달래 꽃망울

맛으로 들리네 보이네.





뉘라 성급하다 이르랴

탓하는가 핀잔인가

뽀얀 운애

아른아른 아지랑이

양지 바른 밭둑 논 사래에

그녀는 벌써 와 앉았는데,





두견이 소리 이른 지금

훈훈한 계절 열리려는데

화사한 님의 모습 그려지는데,

우리의 하늘 진정

우리의 마음 결코

우리 끼리 시샘하는 꽃샘 잎샘

몰아내고

정갈히 길을 닦자

오시는 님 마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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