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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 일기--2

일죽 산사람.일죽 김 양래.요셉.아가페. 2016. 6. 24. 16:54


독후감--나의 독서일기장.

에코토피아--

<생태학 개념어 사전>을 읽고

생태학이란 무엇인가

이 책의 제목이 조금은 생소하다. 왜? 그냥 사전이라고 하면 되는데 그 앞에
개념어 사전이라는 다소 이상한 단어를 넣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선택했다. 더욱이 내가 좋아하는 생태학이 아닌가!
나는 자연생태 해설가이다.
일반 독자에게는 매우 생소한 단어인--생태학은 사실은 우리가 사는 이 세계가 돌아가고
있는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생물의 생태 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어려운 학문이 아니고 우리가 매일 숨 쉬는 공기부터 먹은 물, 동식물, 광물, 해조류,
박테리아, 미생물 등 지구를 감싸고 살아가며 변화하는 모든 자연을 어떻게 해석할 것이며
어떻게 이용하고 어떻게 보존해야 하느냐에 대한 근본적이고 올바른 해답을 찾는 것이다.

우리는 공기의 중요성을 아는가?

만일 이 세상에 공기가 없다면 생물은 존재하는가? 에 대한 답은 없다 이다.
간단한 상식이지만 우리는 그 자연의 오묘한 섭리를 느끼지 못한다. 여기에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이 책은 <가이아 이론>을 첫 장부터 시작한다. 그리스신화 여신 가이아(Gaea)에서
따온 이 말은 지구가 30억년동안 일정한 온도와 적당한 물과 공기와 토질이 유지되어
생명체가 존속하는데 쾌적하고 적합하게 생성, 조절되었다는 이론이다.
따라서 모든 생명체는 이런 지구의 자연물인 공기와 물과 바다와 산 등 주어진 환경 속에서
여러 유동체와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발전해온 결과의 하나다. 산소, 질소, 탄소, 인, 메탄,
황 등이 대기 속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생명을 조절해주기 때문이다. 생명체는 각기
생산자와 소비자와 분해자로서 3가지 역할을 나누어 분담한다. 서로 돕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지구는 또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다. 대우주 속의 소우주인 생명인 것이다.

생태학에는 정해진 법칙이 있다.

<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모든 것은 움직이고 변화한다.
세상에 거저 되는 공짜는 없다.
자연은 최후의 승자다.>

이 책의 첫머리에 나오는 말이다. 지구 차원에서부터 생물지역 차원, 생태계 차원, 인간
차원, 현미경 차원까지 광범위하게 어우르는 이 사전의 내용은 생태학의 가장 기본적인
용어 해설서인 <에코토피아>라는 문제작을 쓴 작가가 생태주의적 환경운동가로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활동하면서 21세기 60억 모든 지구인에게 경고하는 글이다
.
모두 240페이지 작은 포켓 가이드북 속에서 나는 중요한 용어를 찾아본다. 공생, 관광,
광합성, 냄새, 도시생태학, 먹이그물, 보존, 복원, 삼림벌채, 생명공학, 성장, 야생지역,
오염, 이주, 지구온난화, 지속가능성, 진화, 천이, 환경정의, 흙 등이 그것이다.
나라마다 대륙마다 자연생태의 파괴와 벌채와 오염, 쓰레기 처리문제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지구 전체 생명체의 입장에서 인간이 대처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자연과 인간문명의 충돌 사이에서

어네스트 칼렌버그 저자는 생태학자이며 미래학자다. 그는 정치인과 종교인과 물리
화학자들에게 지구의 생성 진화 발전 단계를 이해시키고 아주 현실적인 농업과 생활방식
까지 제안한다. <영향(Impacts)> 편에서 1. 고기를 적게 먹고 채식가가 되기 2. 자가용차
덜 타기 3. 자녀를 둘 이상 낳지 말기 4.여럿이 모여 한 가구에 살기 등 에너지와 자원의
효용을 강조한다.
마지막 장에 쓴 <흙(Soil)>편에서 그는 녹색환경을 유지하려면 도시의 흙도 관리해야
한다. 우리는 흙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끝맺는다.
인천 도시생태 연구소 박병상 소장은 가슴으로 감동을 받아 이공계 출신으로서 철학,
인문학을 뛰어넘는 책이며 <생태맹을 위한 인문학교재>라는 추천서를 달았다.
앞으로 인류는 언제까지 존속 가능한가 다시 한 번 물어보는 시간이었다.


2016. 07.01 일죽 김양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