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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가난한 자의 노후생활--3탕 수기

일죽 산사람.일죽 김 양래.요셉.아가페. 2009. 6. 27. 01:13

김양래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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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외롭고 가난한 자의 노후---3탕

 

 

오늘도  아침 6시에 일어나 버스와 전철을 타고 7시에 송파구

개롱역에 사는 친구 집에 도착, 곧바로 차를 타고 중부고속도로를

거쳐서 호법을 지나 일죽.안성 인터체인지를 빠져나갔다.

시간은 몇시인지 모르지만, 우측으로 안성시 죽산면 배태리에 닿았다.

 

바쁘다 바뻐---하루가 이렇게 힘이 들게 지나는가 싶다....1탕.시작

나는 보통 8시에 일어나 어기 저기 하다가 9시에 밥 먹고 10시경에

직장(?)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새벽부터 뛴다. 누구를 위해서?

아니다. 내가 하는 일이 그런 것이다....자원봉사다.

 

오늘은 최근에 8평 짜리 작은 콘테이너를 짓고 고민하는 40년 친구의

별장(?)에 조경공사를 하겠다고 해서 또 다른 50년 친구를 만나서

상단차 찾아가는 길이다.....

 

돈이 많은 자나 돈이 없는 자나 고민은 마찬가지다....

돈에 울고 돈에 웃는 인생이 아니던가?????>>>>

그러나 이제 칭구들은 황혼의 나이에 갈 곳은 뻔하다...

시골 고향이 좋고, 자연과 농사 같은 한적한 곳을 찾는 것이다.

 

 

 아참을 먹고 곧바로 지난 주 텃밭에 심은 채소를 보러 나간다.

둘은 언제 만났는지 어릴적 서울 당주동과 세검정에 살았다면서

이야기 꽃이 피었다....그 사이 채소에 물을 주고 단돌이를 한다.

 

조경공사 상담을 마치고 서울로 출발한다...낮 11시에 출발,

죽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2시 버스표를 샀다. 서울  도착 1시다.

 동서울 터미널 서울 더위는 가히 열대기후였다. 버스에서 내리니

 30도를 넘는 다. 우아----덥다.

 

 전철을 타고 집에 2시에 도착한다. 집에서 흙먼지 털고 옷을 갈아입고

 2탕으로 간다. 3시경 1주일 동안 가보지 못한 의정부 수목원농장으로 향한다.

동부산업도로는 입구부터 밀린다. 중랑천을 지나며 여름 꽃과 자전거를 본다.

1시간만에 농장에 도착했다. 아직 더위는 가실줄 모른다. 후----.

 

한참을 풀을 뽑고 물을 길어 나르고 나니 벌써 5시다. 어이쿠!!!

또 저녁 7시에  3탕이 있다. 어느 날이나 최소 3탕을 뛴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점심도 거르고 와서 간단히 라면으로 때우고

축석고개를 넘어 달려간다. 저녁이라 밀리지만 가야 한다.

 

6시에 집에 도착해서 옷만 갈아 입고 광화문 사직공원 언덕에 있는

사물놀이 김덕수 풍물패 공연에 참가한다. 이젠 졸음이 오련만 눈만

말동 말똥하다..이상하다,

심청이 공연, 사물놀이,안동 하회탈 공연,접시돌리기,어울마당을 하고

나오니 밤 9시가 훌쩍 넘었다....11시 답십리 집에 도착한다.

 

이제 보니 내가 보인다. 오늘 저녁을 먹었는가???? 에라 모르겠다.

 하루 세끼를 먹어야 살지만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외롭고 가난한 자는 행복하다.....고 한다.

내일은 7시에 강화도 체험학습 단체유람을 떠난다.

 

그래도 신이 난다.

 

----------------------------------------일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