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편지----2008
옥이에게.
옥,옥,옥,
옥이라고 불러보기도
오랜만이네요.
옥이 기쁠 때는
나도 기쁘고요.
옥이 슬플 때는
나도 슬프죠...
우리가 울릉도로
떠나면서 얼마나
가슴이 설레었던지요!
벌렁--벌렁했지.
그런 기적이 생전에
처음이라는 설레임과
혹시나 하는 두려움과
놈의 시선이 아팟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한
해외여행을 잘 다녀와서
지금우리는 다시 만나고
그때가 정말 좋았다고
잊지 못하죠.
아--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며, 얼마나 웃으며
얼마나 울려는지
아무도 모르지요.
가슴이 두근거리는
섬여행의 진수를 보고
우리는 중국여행도
미국여행도 하게 되지요.
오늘 아무리 슬픈 일이
있어도 삶이 우리를 유혹해도
우리는 모두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지요.
운명적인 만남과 하나님에게
갈 때 준비된 아들이 되어야
언제든지 갈 채비를 합니다요.
차표는 이미 사 놓았으니까.
아-우리의 숙명, 우리의 해후,
우리의 만남, 우리의 인연을
우리는 죽어도 잊지 못할
우리만의, 우리 둘 사이의
소우주의 유영이랍니다.
잊지마시고 잘 보관하시길
바라며 이 사진을 보냅니다.
당신의 아들 이 상희가 올리며
부탁 부탁합니다....마지막으로요...
사진이 너무 많아서 먼저 일부만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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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귀한 사진을 박을 사람이 있을까요???
멀리 해외 울릉도 섬에서요.
그게 내가 계획한
여행의 동반자의 중요성을 말하는 거지요.
이런 사진은 아무에게나, 가족도 마찬가지요.
절대 비밀로 감추어 두어야지요.
님의 말대로 공연한 시비나 오해가 있을 수 있고
무슨 이상한 일이 벌어졌을거라고 우기면
피차 곤란하기만 해요..,안 그래요!
오늘은 울릉도,독도의 디카를 컴에 다운받아서
내 피시방(문학 도서관)에 보관하렵니다.....
비오는 밤에 울릉 울릉도를 여행한 섬 산행기를 쓰며
함박꽃을 사진으로 박아봅니다.......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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