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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로렐라이
일죽 산사람.일죽 김 양래.요셉.아가페.
2009. 2. 9. 23:32
☆ 로렐라이 ☆ ㅡ 하이네 ㅡ 난 모르겠네, 내게 이처럼 슬퍼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옛날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 하나 내 마음을 떠나지 않네. 바람은 차갑고 날은 어두워지는데 라인강은 고요히 흐르네. 저녁 노을 속에 산봉우리는 빛나네.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처녀가 저 위에 기이하게 앉아 있네. 황금빛 장신구를 번쩍이며 그녀는 금발 머리를 빗네. 황금빛으로 머리를 빗으며 그녀는 노래를 부르네. 기이하고도 강렬한 멜로디의 노래를. 조그만 배에 탄 사공은 격렬한 우수에 사로잡혔네. 사공은 암초를 보지 못하고 그저 언덕을 쳐다 볼 뿐이였네. 내 생각으로는 물결이 마침내 사공과 배를 삼켜 버렸을 게다. 로렐라이가 그녀의 노래로 그 짓을 하였을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