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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손길을

일죽 산사람.일죽 김 양래.요셉.아가페. 2009. 1. 28. 22:32

용혜원 목사의 사랑시

 

4. 지금 그대가 오고 있다.

 

  주님의 손길을

 

주님의 손길을

가까이

느낄 수 있습니다

 

믿음이 적어

바다 위를 걸어오다

빠죠 들어가면

베드로를 건져주시던

사랑의 손길을

 

온갖 병자들에게

고침을 주시고

온갖 사람들에게

변화를 주시던

능력의 손길을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회개를 외치시던

권능의 손길을

 

제자들에게

떡과 포도주를 나누어주시며

네몸이요 내 살이라 하시던

나눔의 손길을

 

겟세마네 동산에서

고독의 절정을 기도하시며

모으시던 손길을

 

골고다 언덕 위에서

절규하며

구원을 이루시던

피 흘림의 손길을

 

주님의 손길을

오늘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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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 시집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에는> 에서 발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