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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창우 시인

일죽 산사람.일죽 김 양래.요셉.아가페. 2008. 12. 18. 21:06

눈/이창우

 

그대 보고파

내리는 눈 속에서

그대 모습을 떠올려보네

 

사륵사륵 내리는 눈이

그대 모습같이 너무 좋아

난 두 팔을 벌려 그대를 맞네

 

입 속으로,

온 몸 깊이 스며드는 눈송이는

그대의 형상인 듯 나를 반겨주네

 

어느새 나는

그대 향기에 취하여

쌓인 눈 속으로 파묻혀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