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숲속의 바람 일죽 산사람.일죽 김 양래.요셉.아가페. 2008. 11. 13. 22:09 숲속의 바람 숲속에 바람이 잔다. 가느다란 현(弦)도 없이 주변에 변한 것이 하나도 안 보인다. 바스락하는 다람쥐 발소리도 찌찍하는 새소리도 안 들리고 소리없는 메아리처럼 적막하다. 아무도 찾는 이 없는 깊은 산속에 단풍잎만 스르르 발끝에 소용돌이치며 떨어진다. 숲속에 다시 바람이 인다. 질풍같은 회오리가 올라가며 온 나뭇가지가 사스레를 떤다. 2008.08 천마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