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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등산

일죽 산사람.일죽 김 양래.요셉.아가페. 2008. 10. 27. 03:22

서울에서 눈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금년에는

 

눈이 많이 오려나 보다....

 

 

눈이 오면 나도 강아지가 되는데....

 

흰 눈 덮인 오지 등산을 하면서

 

처음 밟는 사각사각 하는

 

발소리의 희열은 무엇에 비길 수 없지....

 

눈과 나무---가 만나서 연출하는 전나무 튜리에는

 

눈꽃이나 설화...빙화와 상고대가 눈 부시게  멋지다.

 

 

그걸 보기 위해서, 아니 자연히 생기는 설화를 만나고

 

눈언덕에 설구가 생겨 낭만의 겨울 산행이 그리워진다....

 

 

 추위와 강풍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되지만...

 

귀가 멍멍하고 손 발이 어는 고통도 따른다...

 

호---호---손을 불면서 콧물을 흘리면서도...

 

나는 산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