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의 유래---일죽
의정부 사패산과 문화유적
사패산은 서울과 의정부시의 경계에 솟은 500m급의 암봉을 말한다.
북한산, 도봉산 등 서울의 유명산에 가리어 찾는 등산객이 별로 없
는 사패산은 최근까지 군사보호지구로 묶여 있었다.
산정에는 화강암으로 형성된 둥근 바위와 마당바위,회룡바위,홈바위,
버섯바위, 상상봉(360m) 등 갖가지 동식물모양의 봉우리가 곳곳에
산재하고, 울창한 수림이 덮혀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준다.
회룡골,안골,송추계곡 등은 아직도 깨끗한 1급수가 흐르는 청정
지대로서 가재,날도래,강도래 등이 서식하고 있다.
백두대간중 원산아래의 추가령지구대에서 갈라지는 한북정맥의
줄기인 철원 대성산,적근산, 광덕산, 포천 백운산,국망봉,가평
명지산,포천 운악산에서 아래로 뻗어내린 552m 봉이 사패산이다.
서남쪽으로 도봉산을 ,동쪽으로 수락산을, 북쪽으로 불곡산을
끼고 있으며 특히 사패능선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명산 스카이라인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비록 산은 작지만 조망미는 주변 어느 산에 못지 않다.
사패산이란 명칭은 조선조 선조의 6째 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을 가면서 임금이 하사한 땅이라 해서 붙여진 것으로 이 일대는
오랫동안 조정에서 관리하여온 산이다. 부근에는 석천사,석굴암,
회룡사,성불사,원각사,원효사 등 유서깊은 사찰이 많고, 산신을
모시는 성황당도 있다.
회룡골 산 중턱에 있는 회룡사 뒤편 석굴암에는 김구선생의 자필
성명이 암각으로 새겨져 있는데,
독립운동하던 중 한때 이곳에 피신하여 숨어든 곳으로 백범은 하필이면
1949년 6월26일 이 바위의 준공식날 안두희에 의해 피살되어 역사의
아니러니가 아닐 수 없다.
주변사찰과 유원지
회룡사
의정부시 호원동 산 89번지 대한불교 조계종 25교구
봉선사 본사의 말사로서 이 부근 절 중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곳이다.
창건연대는 신라초기설과 조선초기설이 있으며, 신라 신문왕
( 681년)때의상대사가 창건, 경순왕 때 동진국사가 재창,고려 문종때
혜거국사가 3창,그후 우왕 10년에 무학대사가 4창했다고 전한다.
회룡사( 회룡골)는 이 절이 원래 법성사인데,1394년 무학대사가
정도전의 미움을 받아 이 토굴에 은닉하던중 이태조가 방문하여
머무른데서 회룡이라고 고쳐 불렀다고 한다.
요즘 사패산의 절들은 북한산 지키기운동이 한창이다.
이곳을 관통하는 외곽순환도로의 건설공사 중지를 위해 불교계와
민간단체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으며 지난 7월3일에는 조계사에서
범불교도 규탄대회가 열렸다.
주변에는 양주군 별산대놀이 민속마을(유양리)과 장흥국민관광지,
송추유원지,안골유원지,원각사골유원지 등이 있다.
등산길안내: 1호선 회룡역--호원동--매표소--갈림길(회룡사방향,
석천사방향)--능선--안부고개--- 사패산 정상--송추계곡 또는
범골, 안골 코스,망월사,포대능선코스 등 다양하다.
종주소요시간 4~5시간.
교통편; 대중교통 지하철,시내버스,교외선철도 등 다양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일죽 산사람(011-9735-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