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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바람---산시
일죽 산사람.일죽 김 양래.요셉.아가페.
2008. 9. 8. 23:46
| 산시--숲속의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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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일죽 산사람
- 조회수 : 0
- 08.09.0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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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바람
숲속에 바람이 잔다. 가느다란 현(弦)도 없이 주변에 변한 것이 하나도 안 보인다.
바스락하는 다람쥐 발소리도 찌찍하는 새소리도 안 들리고 소리없는 메아리처럼 적막하다.
아무도 찾는 이 없는 깊은 산속에 단풍잎만 스르르 발끝에 소용돌이치며 떨어진다.
숲속에 다시 바람이 인다. 질풍같은 회오리가 올라가며 온 나뭇가지가 사스레를 떤다.
2008.08 천마산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