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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숲에 가냐 물었더니---독후감

일죽 산사람.일죽 김 양래.요셉.아가페. 2008. 1. 24. 18:27

숲에 왜 가냐 물었더니


(부제---숲이 건강이다.)



                    숲으로의 초대장



이 책은 작년 말에 국립산림과학원(일명: 홍릉수목원) 산림치유 공개강좌에 참석했다가 이시형 산림치유포럼 회장이 준비해서 한권씩 받아온 책이었다. 그 때 교육시간에는 열심히 듣고 열심히 적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팽개쳐두었던 책이었다.

언제나 욕심은 많고 실천은 잘 안 되는 게 인생사이긴 하지만 돈 주고 산 책도 여러 권이 쌓여 있는 마당에 쉽게 손에 닿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오늘은 작심을 하고 한 달이 지나 그 독후감을 쓰고자 한다.

 

왜? 그 이유는 이 책이 건강과 숲에 관한 책이기 때문이다. 요즘 겨울철 들어서 날씨도 변덕스럽지만 감기기운 때문에 병원을 찾아가고 하면서 부쩍 건강에 신경이 곤두서기 때문이다.  호화 양장에다가 나무와 숲 사진이 시원하고 멋진데다가 다양한 전문분야의 30명이 참여해서 쓴 것이라 여타의 단순한 숲 찬양서와 다르다.

과학적으로, 의학적으로, 생리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숲이 주는 혜택을 소개하면서 숲을 이용하기도 하고 숲 속에서 살기도 하고 숲길을 걷기도 하라는 것이다.

인간이 숲을 배반하면 인간은 죽는다는 명제 아래  인간을 살리고 행복하게 하는 숲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숲은 어머니의 약손이다.


신원섭 부회장은 서문에서 숲은 살아있는 병원이며 부작용이 전혀 없는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대체의학으로서 숲 치료는 물론 자연음악 치료, 원예치료, 향기치료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21세기 우리는 바야흐로 웰빙 시대에 살고 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숲 치료 보다 좋은 게 없다는 것이다.

제1장에서 이시형 박사는 숲은 영원한 어머니라고 말한다. 어머니의 약손과 같다는 것이다.

그가 평생 동안 신경정신과 의사로서 수많은 환자를 대했지만 현대의학의 한계를 하면 할수록 더 느낀다고 했다. 한국의 평균수명이 80세에 이르는 장수국가지만 이제는 노인의 의료비가 21%나 차지하게 되었고 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길은 적극적인 자연의학의 개발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직장 가까운 곳에 숲이 있는 직장인이 스트레스가 훨씬 적게 나타났고, 양평에서 대학생 집단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알파파가 많이 발생하여 스트레스 감소효과를 보았다.

일본에서도 산림 세라피의 혈압, 맥박 개선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최근에는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이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이 아토피를 앓는 경우 대부분 환경을 바꿔주면 간단히 사라지는 예를 든다.

제2장 행복한 숲길에서는 젊게 사는 비법으로 숲속 산책 530을 제안한다. 1주일에 5일은 30분씩 숲을 찾으라는 것이다.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마사이 힐링 워킹이나 온코 워킹을 하면 고혈압 심장병 당뇨 관절염 천식 등 노인병 예방과 유방암 환자의 치유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산에서는 뛰지 말고 천천히 걸어라


숲이 주는 선물은 나무의 피톤치드와 테르펜이라는 물질이 삼림욕 효과를 볼 수 있다.소나무의 향기를 맡아보라. 나도 모르게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가뿐하며 마음이 편안해진다. 새집증후군도 마찬가지다. 가능한 한  통나무집 같은 목조주택에서 살라는 것이다. 편백나무 같은 침엽수에는 테르펜과 음이온이 많이 나온다.


숲속의 운동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운동전에는 식후 1시간이 지난 후에 낮 10시--12시가 가장 좋다. 시간이 없으면 오후 4시--6시에도 괜찮다. 숲속에 들어가서 맨손체조를 하고 가벼운 산행정도가 효과가 높다. 하루 1-2시간 정도 1주일에 4회 하면 된다. 땀이 약간 날 정도로 하고 운동 후에는 스트레칭을 하고 비타민 C, E가 든 음료수를 섭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자기의 운동능력의 60,70%정도가 몸의 활성산소를 없애는데 가장 좋다.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동네 뒷산이나 옆 산에 아니면 소공원에 가서 흙길을 걸으면 된다.

산에 들어가면 오감을 일깨우고 감성이 충전되므로  21세기에 필요한 감성((Feeling)과 여성(Female)과 상상력(Fiction)의 3F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로운 삶이 보장된다.

숲속에서 숲의 표정과 색을 보고 숲의 소리를 듣고 숲의 냄새를 맡으며 숲의 맛(산나물)을 먹고 숲의 감촉을 느끼며 감성이 자연히 풍부해진다.

또한 승려가 숲속의 시원한 계곡에서 참선을 하듯이 깊은 산에서 단전호흡, 선무, 수인법 등 수련활동도 도움이 된다.


                 착한 사람은 숲을 좋아한다(인자요산)


인간과 숲은 서로 더불어 삶이 인간이 가져야할 덕목이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로서 생명의 공동체로서 자연에게서 배워야 한다. 착한 사람은 생명의  숲과 친구가 된다.

지구의 온난화와 토양과 대기의 오염과 난개발은 인간에게 돌아오는 재앙이다. 앞으로는  인간은 숲의 지속 가능한 개발과 보전전략이 필요하다. 1993년에 생물다양성협약이 체결되어 국제적으로 생물의 다양성을 지속 가능하게 보장하게 되어있다.

이제는 나무가 단순한 이용가치의 나무가 아니다. 선진국은 인류의 질병 예방과 생명연장의 수단으로서 약용식물 경작과 종자은행을 통해 식물자원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의 휴식공간으로서 수목원, 식물원의 확충은 중요하다. 녹색수업, 숲 공부는 이래서 중요한 화두가 된다. 외국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숲 캠프가 운영된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숲은 자연치유의 놀라운 효과를 보인다.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숲 치유센터 건립을 할 계획이다. 건강한 숲에서 풍요로운 산과 행복한 국민을 꿈꾸는 산림정책이 우리의 의무이다.


이 책은 마지막 장에서 서승원 산림청장이 경향신문과의 기획연재물을 책으로 내면서 국민의 마음과 몸을 치유하는 숲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숲에 왜 가느냐는 현대인에게 건강한 삶의 기본이며 숲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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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꾸는 일은 아주 당연한 귀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