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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걷는 사람의 편지--김남희

일죽 산사람.일죽 김 양래.요셉.아가페. 2008. 1. 1. 15:05
하늘을 걷는 사람의 편지
이름 : 김양래1111 메일보내기 - 관련글 메일수신     번호 : 418
게시일 : 2008/01/01 (화) PM 02:57:57     조회 : 2

다음은 스페인 산디아고에서 날라온 안부편지이며
여행작가 김남희씨의 중국 운남성 추억의 트레킹이야기
입니다. 참고 바라며....일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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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씨...너무나 고마운 마음,,,아기다리고기다리요...
새해는 더 건강 지키셔서 남미와 아프리카 소식 박아요...일죽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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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는 벌써 첫눈이....왔군요...
>여기는 언제 눈이 왔는지 기억도 잘 안 나요....
>안녕히 잘 계시다니 얼마나 반가운지요.
>눈물이 나요....거짓말 한마디 하고요...
>
>절 조금은 잘 아시지만, 제가 속한 산악회에서 내년---
>2008년 4월에 중국 운남성을 여행하러 갑니다요.
>부부동반 20명 정도고요....축하해 주잉....
>이제는 7080이 다 된 진 늙은이들이지요....^*^
>
>그동안 저와 10년 넘게 산행하면서 다진 우정과
>사랑과 인연으로 뭉친 산사람들이랍니다.
>축하해주시고요...코스는 쿤밍, 다리, 리지앙,중디엔
>입니다. 후토샤 트레킹이지요....ㅋㅋㅋ.
>
>아마도 우리 님의 얼굴과 책 덕분에 그리 결정된
> 것 같아요.지구 멀리서라도 축하해주잉....
>임형도 같이 갑니다요....
>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보고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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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waywalker  ( 12-25 )  
아, 다시 운남성으로 가시네요.
그 어여쁜 리장에서 띄우던 촛배와 옥룡설산과
28밴드가 기다리던 호도협 산길과 하프웨이 게스트하우스의
눈웃음이 곱던 주인 아줌마와
사꾸라 식당의 비빔밥과 마당이 있던 작은 여관과,
또 다리의 서울식당의 삐걱거리던 침대와
마당 가득 피어있던 부겐빌레아와
하루에도 몇 번씩 거닐었던 양인가와
푸얼차와 모리화와
중디엔의 고요하던 아침과
몇 시간을 걸어 찾아갔던 빙하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던 버스와
한 달을 넘게 같은 방을 쓰며 다녔던 M과
또, 또...

그 모든 것들이 불현듯 그리워집니다.
중국에서 제가 가장 사랑한 성이 운남성이었는데...

다시 그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다니
정말 부러워집니다.
선배님, 즐겁고 행복한 여정이 되시기를 미리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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