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왜 쓰는가????
시를 읽는 다는 건 아주 한가한 사람의 이야기다.
일상에 �기다 보면 손에 책 한권 들기 힘든다.
그게 우리나라 보통사람이다.
그래서 더욱 책은 안 팔리고 수시로 출판사는 망한다.
하루에도 몇개의 출판사가 생기고 없어진다고 한다.
1년이면 수백 개의 책 관련 회사들이 등록했다가 사라진다.
21세기의 쌔드 무비--- 비극 중에 비극이다.
지하철에서 서서 책을 보는 광경이 보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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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그것도 문제지만 일단 책과
멀어지고 나면 그 다음은 사는 데 먹는데 쇼핑하는데 걸치는데
붙이는데 시간을 다 뺏긴다.
책이 우리를 찾아오는 게 아니고 책을 찾아 나서지 않으면
이 숙제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다.
책에 대한 증오와 경멸이 있는 한 책은 죽는다.
이것이 책의 역사요,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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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서 있습니까????
잠시 토요일 명상을 하며 신소리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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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효구 문학평론가가 지은 현대 시인 25인의
작품을 통해 본
시인의 고향과 시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안내서다.
어찌 보면 수박 겉핥기 같은 간단한 현대시에의 초대장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이름 때문인지 꽤나 많이 팔린 책이다.
10쇄발행.
시 읽는 기 쁨-------------------- 제목이 근사하다.
책이 팔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그리고 천상병 오탁번 오규원 최승호 김상미 안도현 김용택 등
현대시단의 거장(?) 들을 등장시켜 그 흥미를 더한다.
나는 시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잡념이 많은 요즘
손 쉽게 간단히 읽었다.
1주일도 안 걸려서 334 페이지를 보았으니까....
먼저 시는 난해하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사실 시는 작가의 이해 없이 그 시대의 감성 없이
그 내용----을 알기 어렵다.
시인은 좀 이상한 사람처럼 보인다.
시인은 왜 시를 쓰느지?????
그러나 이책을 읽고 보니 조금 시의 장르가 보인다.
이렇게 난해한 시에 대해, 감흥이 없던 시에 대해서 조금은
색다른 시어(숫자)의 등장과 장시(꽁트 처럼 길다)---등
나는 시인이 왜 시를 좋아하고 시를 쓰려고 하는지
이제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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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를 쓰는 즐거움이 시를 읽는 것 보다 더
신명나지 않을 까 생각한다.
일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