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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다요........................일죽
일죽 산사람.일죽 김 양래.요셉.아가페.
2007. 10. 27. 00:38
살고 싶다 죽을 병에 걸리지 않았는데 죽음이 코앞에 닥치지도 않았는데 살고 싶다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미처 못한 일을 빨리 하고 싶다 가지 못한 곳을 어서 가고 싶다 깊이 사귀어야 할 책이 겁나게 많다 그러고 보니 쉰도 못 넘겼다 종민이, 조민기, 강정문, 이의직 부장, 그리고 안종필 위원장 도연이, 남주, 그리고 채광석 언뜻언뜻 눈앞에서 천연히 걸어오고 때로는 느닷없이 곁에서 어깨 툭 치는데 안타까움도 절망도 서글픔과 회한도 묻어 있지 않은 미소 짓는데 살아 있음이 버거운 빚인데 지는 꽃이 피는 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더라도 살고 싶다 더 이상 조시를 쓰고 싶지 않다 마음속으로라도 나를 위해 조시를 쓰게 하고 싶지 않다 위를 잘라내고 어디를 또 잘라낼지라도 담배 한 모금으로 소주 한 잔으로 바라보고 싶은 사람 바라보고 욕하고 싶은 사람 욕하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 사랑하고 싶다 ================================================================= |
중미산 정상--산토끼산악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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