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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 좋은 이유 ---하나

일죽 산사람.일죽 김 양래.요셉.아가페. 2007. 9. 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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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
산 오르다보면 복식호흡 절로

산 오르다보면 복식호흡 절로 위 연동 돕고 암 저항력 높아져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따라 산마다 등산객으로 넘치고 있다. 등산의 좋은 점을 들라면 무척 많다. 컴퓨터를 보다가 확 트인 공간을 보면 마음이 넓어져 스트레스가 풀리고, 밥맛이 떨어졌을 때 식욕 돋우는 데는 그만이다.

 

이뿐 아니다. ‘동의보감’에는 “고지대 사람은 장수하고 저지대 사람은 수명이 짧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로 세계의 장수 마을은 대개 파키스탄의 훈자 마을처럼 고산지대에 있는데, 우리나라도 중산간지대에 장수 마을이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깅을 하면 가슴을 움직여 거친 숨을 내쉬는 데 반해 등산을 하면 아랫배를 움직이며 거친 숨을 내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즉 산을 오르다 보면 산소가 엷어지면서 숨이 가빠지고 우리 몸은 이에 적응하기 위해 흉식호흡에서 복식호흡으로 바뀐다. 아랫배가 후끈해지는 복식호흡은 단전호흡이나 단전에 뜸을 뜬 효과를 내는데, 머리가 뜨겁고 배가 찬 ‘상열하한증(上熱下寒症)’을 치료한다.

 

한국에 살다가 티베트나 네팔에 가면 처음에는 잠이 제대로 오지 않고 머리도 아프지만, 며칠 지나면 움직이지 않던 배가 들쑥날쑥하며 복식호흡을 하고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위장의 연동운동 또한 활성화할 것이다. 신선의 ‘선(仙)’자가 산에 사람이 붙어 있는 모양을 한 것은 등산과 고산지대 생활이 복식호흡을 도와 도 닦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고산에는 항암 효과가 뛰어난 약초가 많은데, 중국 육상선수단 ‘마군단’과 덩샤오핑이 늘 복용해서 유명해진 동충하초, 남미 고산의 ‘아가리쿠스’가 그렇다. 이들은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 자랐기 때문에 산소 흡취율이 뛰어나 세포의 산소결핍증인 암을 치료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사람 또한 고산에서는 산소 흡취율이 높아져 암에 대한 저항력이 커진다.

 

그런데 요즘 하산시에 무릎을 다쳐 한의원에 오는 환자가 많다. 오랜 만에 할수록 더 다치기 쉽다. 이런 사람은 계단 같은 곳에서는 뒷걸음으로 내려오면 무릎 부담이 한결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