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을 걸어요---(1-1) 북한산
다음은 아카데미 방에서 여기로 이기한 것이오니
여러분이 보시도록 ....애독자가 복사해도 되느냐고 해서
정리하기 위해서 모두 옮김.------------------일죽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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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산 ---1
북한산(삼각산)
북한산은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수도 서울의 명산이다. 그런데 도시 가까이 이렇게 아름다운 숲과 산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산이다.
서울은 콘크리트 건물 숲을 조금 벗어나면 사방으로 산이 둘러쳐 있고 그 가운데로 수량이 풍부한 한강이 동서로 흐른다.
수도 서울은 1394년 이성계의 한양 천도 이후 613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역사의 굴곡이 있을 때마다 여러 번 헐벗고 황폐한 적이 있었으나
지난 60,70년대 전 국민의 산림녹화운동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산림을 살린 산림복원국가가 되었다. 이곳저곳의 식생분포를 보면 북한산의 복합생태계는 그린벨트 지정과 일부 등산로 폐쇄, 자연휴식년제 시행 등에 힘입어 숲의 건강성을 되찾아가는 단계에 있다.
인공림과 2차림, 자연림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계곡과 화강암 바위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계곡의 인공조림지에는 미국산 아카시나무가 주류를 이루고 은사시나무를 비롯해서 리기다소나무 등 조림수가 잘 자라고 있으며 산 중턱에는 토종나무인 오리나무, 왕벚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참나무, 서어나무, 물푸레나무, 소나무 등이 자생한다.
탐방객수가 많아 기네스북에 오른 북한산국립공원
1983년에 15번째로 국립공원에 지정되어 산림보존과 관리를 해왔으며 남쪽에서 북쪽으로 길게 뻗어 내린 광주산맥의 남단인 우이령, 도봉산, 사패산 지역을 통틀어 말한다. 전체 총면적은 78만 평방킬로미터이며 1994년도 연간 탐방객이 348만 명으로 단위 면적당 세계에서 가장 많아 기네스북에 등재된 국립공원이다. 올해 1월 1일 국립공원입장료 폐지 이후 북한산을 찾는 탐방객수는 작년의 2배로 갑자기 늘어나고 있다.
국립공원 북한산 관리사무소는 자연해설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일반 시민을 상대로 매주 탐방로 안내를 실시한다. 모두 5개 부문 7개 코스로 숲, 암석 탐방로(구기동, 소귀천코스),수목 탐방로(정릉코스), 야생화 탐방로, 야생동물 탐방로, 역사문화 탐방로(북한산성, 비봉코스)가 운영 중이다.
북한산(해발 836m)은 원래 멀리서 보면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가 삼각형을 이루어 삼각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조선중기 숙종이 북한산성(8km)을 개축하면서 북한산으로 부르게 되었으며 일명 삼봉산. 화산, 부악산 이라고도 불렀다. 성문은 대남문, 대서문, 대성문, 보국문, 용암문, 암문. 위문 등 14개이며 거느린 봉우리만도 노적봉, 원효봉, 염초봉, 의상봉, 용출봉, 나한봉, 문수봉, 보현봉, 승가봉, 향로봉, 비봉, 응봉, 영봉, 형제봉, 족두리봉 등 20여개나 된다.
계곡에는 연중 깨끗한 1급수가 흘러 등산객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약수터가 많고 물속에는 가재,버들치,날도래,강도래,하루살이,옆새우 등이 살고 있다. 야생조류로는 때까치,멧비둘기,직박구리,딱다구리,박새,딱새,쑥새,멧새, 후투티, 할미새 등 철새와 텃새가 함께 서식한다.
서울시민의 건강과 생명의 숲 길을 찾아서
오행사상에 의하면 북한산은 예로부터 최고의 명당자리로서 백두산과 금강산,묘향산,지리산과 함께 우리나라 5악의 하나다.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은 영원히 가꾸고 보존해야 할 우리의 귀중한 자원이며 자산이다.
백운대와 인수봉은 우리나라 등산 80년 역사상에 큰 공헌을 한 요람지이며 북한산의 등산 탐방 코스는 100여 군데가 있다. 2~3시간 능선을 올라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장관을 이룬 서울 시가지와 산봉우리 들이 내려다보인다.
주요 등산코스는 정릉코스, 수유동코스, 우이동코스, 구기동코스, 불광동코스, 구파발코스,효자동코스 등 다양하며 주말이면 수많은 등산인파가 대만원을 이루어 북새통을 이룬다. 종주코스로는 남북으로 평창동 세검정--대남문--대성문--동장대--만경대--위문--백운대정상--우이동 유원지가 있고 동서코스로는 우이동--진달래능선---대동문--행궁지--중흥사지--중성문--대서문--구파발로 이어지는 하루코스가 무난하다. 그밖에 정릉유원지--삼봉사--일선사--보현봉--대성문--보국문--용암문--도선사--우이동으로 하산하는 산성종주코스가 있다.
요즘에는 백운대, 칼바위능선 같은 위험한 급경사 길은 철책이나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놓아 등산로는 누구든지 접근하기 쉽게 잘 정비되어 있다. 그러나 인공적으로 만든 계단은 자연과 생태계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도올 김용옥은 노자의 도덕경을 인용하면서 자연은 ‘스스로 그러함’ 이므로 있는 그대로 놓아두자는 주장을 하며 공원녹지와 동네 뒷산에는 나무 계단을 만들어 함부로 인위적인 길을 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날이 점점 더워지는 여름에 숲 속에 누워서 하늘을 보면 나뭇잎 사이로 별이 반짝 반짝 빛나고 시원한 바람소리가 들린다. 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방향물질인 피톤치드와 테르펜, 음이온이 가득한 숲 속에서 그린샤워(Green Shower)를 하면 면역력을 증가시켜 건강하고 역동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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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