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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대지의 아름다움에 바침--1

일죽 산사람.일죽 김 양래.요셉.아가페. 2007. 5. 9. 22:20

앞으로 12회에 걸쳐서 농부이며 환경운동가,철학자인

프랑스  피에르 라비의 대지사랑 책의 목차 서문을 차례로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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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만일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그 하루를 정원에서 보내리라.

허리를 굽혀 흙을 파고

거기에 작은 풀꽃들을 심으리라.

내가 죽은 뒤에도

그것들이 나보다 더 오래 살아 있도록...

 

나는 내가 심은 나무에 등을 기대고

나처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마지막으로 흙 위로 난 길을 걸으리라.

그리고 걸으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진실했던 때를 추억하리라.

그것이 나의 마지막 날이 되리라,

그 어느 때보다 후회하지 않는...

 

                < 앤 히긴슨 스파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