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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color="#0000ff"><font size="3">자작시---저녁바람이 부드럽게</b></font></font>
일죽 산사람.일죽 김 양래.요셉.아가페.
2007. 1. 25. 00:26
제가 어줍잖게 회갑일에 낭독한 자작시입니다.
벌써 몇년이 흘러갓네요!!!!
친구의 정약용 생가---산소옆에 사는 다산학회회장 카페에 가서
쓴 글입니다...함 완상해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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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저녁바람 부드럽게
우리가 살다보면
사람이 얻는 경우는 드물고
잃어버리는 때가 더 많은 법....
그래서 세상은 시끄럽게, 떠들고
빼앗고 빼앗기는 생존경쟁이라 하는가?
우리가 살다보면
사람이 기억하는 것 보다도
잊어버리는 게 더 많은 법....
그래서 세상은 조용하게, 평화롭게
서로 의지하며 사는 작은 공동체가 아닌가?
우리가 살다보면
언젠가는 생활이 좀더 나아지겠지.
이렇게 어렵게, 지겹게 살지 않겠다고....
그러다 한 세상 다 하는 날이 돌아와도
다시 희망을 가지고 뭔가를 동경하는가?
우리가 살다보면
시시때때 울다가 웃다가 지치고
즐거운 날보다 슬픈 날이 더 많은 법....
칠전팔기 일어나려고 이를 악물고 바둥거리며
허우적대다가 인생의 저녁을 맞는다 하는가?
____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마재---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은 <저녁바람이 부드럽게> 카페에서 씀.
-------친구 김남기의 자택카페
일죽 산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