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책읽기

2006. 9. 29. 23:35카테고리 없음


이책은 내가 한달이상 걸려 읽은 것이다.
그만 둘까 하다가도 다시 또 보고--보고
하다가 반납하려다가 또 집어넣고 하다가
이제사 다 독파했다.
아주 작은 책---인데도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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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없이는 보지 못한다.
숨을 죽지 않으면 안된다.
분노가 치를 떨게 한다.
누군가가 옆에서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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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의 시인 김용택이 -----쓴다.
이 세상에 상처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며
우리들의 산야에 상처없는 푸르른 소나무가 어디 있으랴!
고 한 추천사에서 보듯이 한편 한편이 눈물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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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좋은생각)에서 공모한 <그러나...>에 들어온 독자수기에서
탈락한 것을 고른 48편의 우리 이웃 이야기다.
1장1편의 <실직한 남편의 가슴앓이 >부터 시작해서 4장의
<내 평생의 꿈 두가지> 까지 숨이 탁탁 막히는 기막힌 사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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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모두 동투 133인의 삶이 아닌가 착각하면서
한줄 한 행을 빼지 않고 모두 정독했다.
하나님이시여--- 이래도 되는 겁니까---를 수도 없이 외치며
다시는 이런 서민-대중들의 비극이 없기를 갈망하면서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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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이런 어려운 시기에 이런 책을 읽다니,,,
하는 생각에 2006년 가을도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밤을 지새고 있다.

일죽/성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