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5. 25. 23:08ㆍ카테고리 없음
산디아고, 가장 아름다운 길을 걷다.
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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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의 두번째 일기다. 첫번째는 인도의 어린 아이에게
약속한 집지어 주기의 실천이고, 이 책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조개껍질을 줍는 길의 기록이다.
2006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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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유명한 순례길---800Km에 도전한다.
한국에서 이미 국토단독종주 800Km를 2001년에 마친
그 거리다. 그가 이길을 택한 것은 네팔에서 읽은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나는 걷는다>는 실크로드 여행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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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이길을 걸은 한국인은 단 3명이었다.
증명서를 받아야 하고 도장을 찍어야 하는 고난의 길을 그는 해냈다. 단숨에...
아니 어렵게...왜???? 그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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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게(게스트 하우스, 여관)가 그에게 가장 필요한 휴식처다.
쉬고 싶으면 쉬어도 된다. 하지만 아침이 되면 어제의 결심은 깨진다.
다시 걷는다. 물집으로 발가락이 쓰리고 아프고 찔려도 그는 간다.
그 지독한 영혼의 소리와 육체의 끈기는 어디서 나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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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그의 이름은 도보 세계여행가다.
그는 내가 중국에서 우연히 만나서 후토샤 협곡과 트레킹코스를 선뜻
가이드로서 훌륭히 해주었던 인연이 있었다.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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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걸을 때도 앞서거나 나란히 걷지 않으며 뒤로 쳐지지도 않는다.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한다. 그만큼 소심하고 까탈스럽다.
그는 처녀다. 하지만 꿈을 갖고 산다. 원대한 그 무엇....???
나는 모른다. 그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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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그는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태국,인도,파키스탄,이란,터키를 거쳐
유럽대륙으로 건너간 것이고 앞으로 중동 아프리카를 거쳐서 중남미까지 간다.
7년이란 세월동안 쉼이 없다. 그 후의 인생은 소박한 여관 주인이 되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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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1에 <길 위에서 주은 한마디>를 연재했고 오마이 뉴스 기자다.
이번 길에서 그는 사랑도 눈물도 우정도 조국애도 모두 경험하게 된다.
그녀는 잊지못한다. 우리가 나눴던 포옹과 입맞춤을.
삶의 희열이 파도처럼 밀려와 온 몸을 적시던 그 여름 오후의 한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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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 2
skywaywalker.com---집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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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이 나오자 마자 순식간에 독파했다. 13800원
제2의 한비야...만만세!!!
일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