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9. 23:58ㆍ카테고리 없음
2편에서 이어짐.
2020.02.28
금요일
두 번 째 쇼핑날이다. 어제 보고만 오고 결정을 못한 걸 다시 사러 나가다.
일식 스시집에서 김밥을 사서 먹다. 커피를 사먹으며 <카운트 다운> 수퍼도
돌아보고. 고급 마트 화머스, 기념품 점을 찾았지만 안 보인다.
비치 타올과 모자, 장갑.양말 등을 2층 <웨어 하우스>에서 세일가격에
구입하다.
가인이와 예인이가 내가 간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내 방에 와서 논다.
2020.02.29
토요일
오후에 <도메인>에 조깅을 가다. 오늘은 차들이 꽉 차게 들어오고 울긋 불긋한
여인들이 보인다. 전통 의상을 입은 여자들에게 가보니 무슨 행사를
치른다. 호기심에 건물 속을 들여다 보니 손님이 가득찬 잔치다.
사진부터 찍고 알아보니 결혼식이란다. 이들은 <투발로> 족으로 자기들만의
전통식 의식을 치른다. 앞쪽에는 귀빈석에 10여명이 앉고 둥근 탁자에 하객이
가득하다. 예쁜 치장을 한 신랑, 신부를 사진에 담고 축하해주었다.
<두발로> 족의 혼레식에 참가하게 된 것. 밥과 음식을 나누며 늦게 까지
노래와 춤으로 지샌다.
2020.03.01
일요일
드디어 3월 주일이다. 가인이가 학교 안 가는 날. 집에서 우주 로켓을
만들어 자랑한다.
오후에 <도메인>에 운동하러 가다. 어제처럼 혼례식이 열리다. 조깅을 하다가
신랑 신부를 찾아가서 애기하고 같이 사진을 찍자고 제안, 사전 승낙을 받고
신부와 잔디밭에서 포즈를 잡고 부탁. 20여장이 넘는 사진이 찍히고
무척 즐거운 눈치다.
행사장은 어제처럼 꽉 들어찬 하객들로 대만원이다.
나는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정면으로 구경했다. 신랑 부모와 신부
부모가 나와서 인사말을 하고 노래와 춤, 음료와 돼지 고기 식사 대접을 한다.
집에 와서 TV를 시청해보니 국내 환자 발생이 코로나 검사자가 9만 3천 명.
확진자가 3천 5백명이다. 큰일이다. 사망 17명으로 매일 신기록이다
3월 5일로 일정을 앞당겨서 가냐고 하니 며느리와 아들은 극구 말린다.
더 있다가 가야지 위험하다고 야단이다.
2020.03.02
월요일
여행 40
이제 40일 째다. 오늘은 3차 쇼핑 날이다. 기차를 타고 마지막 선물을
사러 가다. <라누이 >역에서 먼저 기차 카드에 20 달러를 집어넣고
<웨스트 시티> 백화점에 가서 마후라.<카운트 다운> 장바구니와 초코렛.
선물 넣을 쇼핑 백을 사 가지고 귀가함. 이제 모든 준비가 완료.
저녁에 조깅 운동장에는 럭비 연습. 축구장으로 이용. 학생들이 많다.
2020.03.03
화요일
아직도 가인이는 학교에가서 아빠를 못 떨어지려 한다. 그런데 내가 가야 한다.
집에 와서는 장난감만 만들어서 보여준다. 집을 싸서 가방에 담고 배낭 까지 꼭
꼭 넣어보지만 중량 오버다.하는 수 없이 일부 내 옷가지와 손 소독제와 물수건을
빼놓기로 하다. 큰 가방이 23KG. 배낭 무게 7 KG이다. 합 30KG. 준비 끝.
오늘 따라 가인이, 예인이는 할아버지 앞에서 엉덩이 춤을 추며 재미나게 논다.
천진난만한 아이들 동영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제는 나는 간다. 미안하다.
이번 여행 45일간 총 경비가 얼마인가. 잘 모르겠다.
2020.03.04
수요일
내가 네일 떠난다니까 바쁘다. 오늘은 내 생일을 미리 앞당겨서 한다고
모두 시내에 나가서 쇼핑. 어깨에 메는 가죽 가방, 쌕을 사준다기에 그냥
사라고 하고 거기서 예인이 작은 백도 샀다.
아이들 재롱이 더욱 많아지는 시간에.가인이는 무슨 비행기 타고 한국
가냐고 자꾸 묻는다.
내 방에 몰려와서 논다. 저녁에는 내생일 파티를 했다. 푸짐한 닭고기에다
스파게티에 케익 까지 차리고 애들이 더 좋아한다.촛불 3개.
내일은 일찍 나가야 한다. 공항 1시간 거리.
2020.03.05
목요일
12시간을 뉴질랜드 항공(AIR NZ) 비행기를 탄다. 6시 기상해서 7시에 출발,
일찍 나가야 출근시간 <러시 아워>에 안 걸린다.
동혁이가 차를 몰아서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미리 밟고
바로 돌아가다. 나는 입국장에 들어가서 면세점에서 로숀을 6개 더
사서 선물로 주기로 하고 커피를 한잔 먹고 기다려서 탑승,
내 옆 자리에 탄 프랑스 숙녀는 한달동안 휴가를 내어 여행하고 귀국한다고.
페이스 마스크가 준비되어 있느냐고 하니까 가방에서 꺼내서 보여준다.
나도 마스크를 소중하게 챙겨 가지만. 한국인이 거의 전부인 공항 로비부터
마스크를 차고 나온 것이다. 대단하다. 대한국민이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한국인. 남녀노소 글로벌한 세대. 노인네에게 물으니
자식들이 이민자로 방문하였다고. 참 좋은 세상이다.
저녁 6시 인천 공항에 도착. 7시경 나와서 상면하고
교회 봉고차를 타고 영종대교를 지나 1시간 만에 집에 도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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