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을 보내며...한마디

2014. 12. 22. 00:34카테고리 없음

나도 이제는 할 말이 있다.

 

                              요셉

 

그렇다. 70  나이를 어느 정도 먹다 보니까

볼 것과 보지 않을 게 뭔지 알게 되고

 

 어디서 누구를 만날까, 도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할까도 보이고

 

혼자 있을 때는  먼저 생각을 정리하고

 후배와 젊은이를 두려워하게 되고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기도 하고

새로운 사건을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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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 게 아니고 모두들 바쁘게 산다.

사는 건지 죽는 건지도 모르고 살고 있다.

 

어찌 보면 한편 허무하고 재미없는 인생인데도

매일 매일 목표에 목숨을 걸고 바둥거리며 싸운다.

 

 여기저기서 사생결단하는 듯이 욕하고 떠들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논리로 덤벼든다.

 

참 -- 세상은 요지경 속이고 이전투구의 장으로,

돈과 권력이 모든 인간의 목을 옥죄고 있다.

 

오늘날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상충 대립으로

이념과 경제와 정치가 날이 밝고 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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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과 세계는 언제까지나 상호 모순과 경쟁과

반목과 대립으로 이분, 삼분되는 추악한 역사다.

 

한마디로 한심한 세상이고 더러운 세상이다.

이것이 오늘 한국의 얼굴이요 자화상이다.

 

언제나 이런 연옥-- 세계가 끝나는 가는 마지막

한가지 방법밖에 없는 오직 죽음에 이르는 길이다.

 

부끄러운 줄 알고 자숙하고 속죄하고 후회하며

타인의 귀중한 생명과 신성한 인격을 존중하여  배려하고

기부하고 나누고 사랑하는 자선냄비가 그리운 것은

 연말에 나만의 센티멘탈인가 묻고싶다.

 

                     201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