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 겨울--시

2013. 7. 27. 00:58카테고리 없음

나의 2012년 1월 어느 날...

 

------------제목 어느 해 겨울............

 

눈이라도 펑펑

쏟아지련만

올해는

눈도 안 오네.

 

겨울이 겨울인 것은

겨울이 겨울다워야 하는데

한해가 다가는데

 

눈도 안 오네.

 

오늘 나는

경인선 전철로

멀리 송내역까지

한강을 건넜다.

 

슬픈 추억의 날

높은 관악산엔

잔설만 희끗 희끗.

 

정월 보름달

이제 서울에도

눈이 시원하게 펑펑

쏟아졌으면.

 

                       일죽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