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시
2011. 9. 10. 14:31ㆍ카테고리 없음
동 행/
소우주 정석현
마음의 결정으로 움직이는
나의 육신
동행으로 희열을 처음 가져보는
생각 속에
청초의 들판길을 푸른 마음으로
달려 간다
멀리 보이는 구름 아래 산
푸르름에 더 진한 그리움 자아 내고
길 가 오동나무 보라 꽃 향기 속에
그리움이 뭍혀 있다
동해의 푸른 물결 초록으로
물 들이고
출렁이는 파도 마음 깊어가는
시간 속에
보이지 않는 정은 가슴 깊이
쌓여만 간다
오른 손 왼 손 두 손으로 번쩍
들어 올리는
호미곳 사랑
황혼 빛의 아름다운 햇살은
넓은 바다 마음에 다 비추고
곱게 물드는 석양 빛 즐거움이
동행에 해 저물면
우뚝 솟은 등대불 빛 잔잔한
바다 위에 드리운다.
일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