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6. 00:43ㆍ카테고리 없음
나의 다리문화 소고 2
누군가 내 다리를 보고 있다면? 어떤가요...
여러분은 아마도 살면서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지하철에서 아니면 버스에서 집안에서 아니면 해수욕장에서
본 다리들의 다양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다리를 꼬는 사람,
다리를 흔드는 사람,
다리를 죽 뻗는 사람 등 다양하다.
나도 젊었을 때부터 다리를 떤다고 가끔 지적을 받곤 했다.
오래 전부터 어머니들이 남자의 못 된 습관 중에 다리를 떠는 것을
---정확히 다리를 흔드는 것--- 제일 나쁘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달---달---달, 또는 딸 딸딸딸 다리를 흔들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손으로 허벅지를 누르고
“ 제발 좀 그만 떨어라,,,나까지 불안하다.”
이렇게 떠는 것을 보는 사람은 여간 불안한 게 아니다.
복이 달아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그렇게 걱정할 것도 없고 그런 선입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정신신경과의사의 결론이다.
사람이 긴장감이 높아지면 자연히 생기는 무의식적인 반응이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하는 직장인이 자기에게 불리하게 협상이 진행되거나 깨지는
경우 소심한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는 한 표현수단이 발가락이나 다리에
나타난다.
임상적으로 어떤 병에 걸려 생기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떪이 아니면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살면서 상처받은 감정을 억제하지 말고 즉시 표출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 정신의학적으로 좋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출처] 나의 다리 문화 소고|작성자 일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