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8회 송건호 언론상은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과 최문순 국회의원에게 돌아갔다. 19층 창 너머로 광화문 광장의 스노우보드 월드컵 공사가 한창 벌어져 역사가 과거 독재정권으로 회귀하는 쇳소리 굉음이 들리는 듯 햇다. 이 어려운 정국에 의연하게 미디어법 무효와 개정을 요구하는 두 사람의 비장한 수상 소감을 들으며 새삼 전 국민의, 전 언론인의 회개와 각성을 촉구하는 자리가 되었다. 오만 불손한 정권의 말로가 불을 보듯 명확관화한 일이 역사의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사업 등 모든 것을 정부에서 밀어붙이는 요즈음 어려운 투쟁을 다시 시작하는 두 동지들에게 용기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영하의 차가운 겨울 바람 만큼이나 간장이 서늘해진다. 더 크고 더 많은 것을 도와주지 못하여 더욱 아쉬운 연말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