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축령산 숲치유

2009. 9. 12. 23:32카테고리 없음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을 보고

 

나는 아직도 전남 장성의 축령산을 가보지 못해 정말 아쉽다.

그런데 자꾸만 TV와 책에서 축령산을 소개해서 자주 가본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사실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마석 수동에 있는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등산코스라 1년에 2-3번은

찾아가지만. 동명이산인 전남 축령산은  아직 연이 안 닿아 가보지 못한 곳이다.

 

오늘 저녁에 신문에서 미리 알고 있던 프로인 숲의 치유에 관련한 다큐를 보고

많은 인생역정 영화을 보듯이 여러 암환자, 아토피 환자들의 치유 현장을 보았다.

그 이야기는 이렇다. 피톤치드--20m 크기의 편백나무와 삼나무에서 뿜어나온 숲의 정기가

마지막 희망의 끈이요. 하느님이요,부처님이란 것이다. 그들의 실낱같은 삶의 희망을 숲이, 나무가

이어주는 것이다. 과연 현대 의학이 포기한,  해결할 수 없는 암을 숲이 고쳐줄 수 있을까?

 

그 원인과 결과는 신비에 속한다. 담당의사도 전문가도 누구도 설명을 할 수 없다. 그것은 자연이

일어나고 자연이 주는  자연 만이 알고 있는 치유의 행태이다. 피톤치드도 테르펜도 정확히 그 정체를

설명하지 못 하지만, 그들 말기 암환자들의 정신적인 안정과 스트레스의 감소와 고통의 제거와

원기회복과 확실한 치유의지를 가져다 준 것만은 확실하다.

 

숲이 치유다---라는 명제가  속속 주목 받으면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더 확실한 것은 도시,오염,전쟁, 기아,공해,경쟁,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모순, 보수와 진보의

충돌, 지구온난화, 과학의 발달, 농약과 유해색소의 과다 사용, 인터넷,미디어의 홍수 등 다양한

사회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서 비롯된다.

 

이런 나쁜 환경의 조용한 혁명을 바라는 정치적인 공약이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점점 새로운 질병과 바이러스가 팬데믹(대유행)하는 21세기를 맞아 우리는 무자비한 자연파괴와

자연 멸시와 과도한 자연 소비 행태를 줄이고 친자연 보호 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