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3 --용혜원 목사

2009. 1. 31. 00:51카테고리 없음

4.지금 그대가 오고 있다.

 

촛불.3

 

초에

누군가 불을 붙여주어야

촛불이 되듯이

우리에게도

사랑의 불이 필요했습니다

 

우리 사랑도

다가가면 갈수록

열정 속에 타오를 수 있습니다

 

촛불을 바라보며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우리 사랑도

아낌없이 타오를 수 있다면

부러울 것도

애처로울 것도 없습니다

 

생명의 불길이 있는 한

사랑의 열망도

끊임없이

타오르기 때문입니다

 

단 한자루의 촛불이라 하여도

그대를 위해

밝힐 수 있다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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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헤원의 시집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에는> 156-157p에서 베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