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향기 앞에서

2008. 12. 1. 21:37시모음

(나의 헌시)

 

   하루를 살더라도

 

 

오늘 하루를 살더라도

산 것처럼 산다.

 

오늘 한 끼를 먹더라도

부자처럼 먹는다.

 

오늘 어떤 님을 만나더라도

옛 연인처럼  만난다.

 

오늘 하늘을 쳐다보더라도

하느님처럼 우러러본다.

 

오늘 하루를 사랑하더라도

한송이 풀꽃처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