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북악과 개성의 송악, 과천의 관악,포천의 운악산과 함께 경기 5악중의 하나이며,산세가 수려하고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작고 아담한 동네산 느낌을 준다. 전에는 군부대가 주둔하던 곳인데 80년대 후반에 들어서서 개방된 후 너도 나도 찾기 시작해 오늘 날에는 산악인의 사랑받는 서부전선의 유명한 명산이 되었다.
감악산의 등산로는 파주시에서 정비하여,깨끗하고 안내표지 판이 곳곳에 잘 설치된 편이나 남면 신암 저수지에서 설머치고개를 넘어 가면 사기막골의 계곡이 축사,농가 등에서 나오는 오,폐수로 오염이 심해지고 있다. 파주시와 산림청은 범륜사 입구 매표소 부터 산불방지기간에 출입을 제한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법망을 피해서 사방으로 입산하여 안타까운 일이다.
범륜사 부근에는 비룡폭포를 비롯해서 절경이며, 경내에는 약수터와 중국에서 만든 하얀 불상이 우뚝서서 빛나며 그 옆에는 신생대 수십억년전 화석이 전시되어있다. 산 정상에는 흔적도 없이 마모된 고비(몰자비)가 서 있다. 파주시 향토 유적8호인 이 비는 갖가지 설만 무성한 채 수많은 세월의 풍상을 맞고 있을 뿐이다.
하나는 고조선시대의 빗돌대왕 비석이란 설과 중국의 장군인 설인귀가 여기서 살았다 해서 붙여진 설인귀 비 설 등이 남아 있다.또 신라 진흥왕의 나라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 세운 영토경계석 진흥왕순수비라는 설도 전해지나 확실치는 않다.
정상에는 군 OP 초소가 망루 구실을 하며, 등대와 성모상이 멀리 북녁을 향해 서 있다. 전망이 좋아 북쪽으로는 발아래로는 장단평야가 펼쳐지고,멀리 송악산과 개성시내가 보이며, 동쪽으로는 지척에 소요산이 조망되고, 남쪽으로는 북한산과 고령산, 도봉산이 스카이 라인을 긋고 어렴풋이 보인다.
등산코스는 비교적 단조로운 편이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가장 흔히 이용되는 우회코스는 관광안내소--법륜사(운계폭포, 일명 비룡폭포)--계곡---묵밭---명상의 숲---좌회전--- 능선길---까치봉---설인귀봉(정상) 헬기장---안부 삼거리 ---장군봉---임꺽정봉---암릉길---안부삼거리, 우회전- --계곡---갈림길---범륜사로 원점회귀한다. 총 4시간 소요.
그밖에 범륜사에서 직진하여 계곡 너덜지대로 오르면 가장 가까운 코스로서 바로 장군봉 밑에 닿는다. 좀 더 길게 산행을 하려면 우측으로 장군봉과 임꺽정봉을 돌아서 능선을 타고 곧바로 직진하면, 신암2리 마을, 저수지로 나가서 포장도로를 이용,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소요시간 4시간 정도 걸린다.
교통편은 불광동이나 의정부에서 적성행 시외버스를 이용, 범륜사 앞에서 하차한다.요즘은 지하철이 사방으로 개통되어 3호선 전철(구파발)과 1호선(의정부)을 이용해 버스 타는 곳에 갈 수 가 있다. 의정부에서 적성까지 약 1시간거리.
그 밖에 반가운 소식이 있다. 양주군에서는 광탄면 기산리, 유일레저 뒤에 있는 박달산(369M)을 최근에 유원지공원으로 개발해서 약수터 3곳을 정비,시민들의 휴식처 공원으로 단장했다. 보광사가 있는 고령산(622M)이 군 주둔지로 통제되어 불편한 점을 보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파주시 월롱면에는 금강산랜드 온천도 있다.천연게르마늄 광천수를 데워 개발한 곳으로 노천탕과 황토탕, 진흙탕, 소금탕 ,한약탕,쑥탕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주말이면 많은 인파가 모여든다.
앞으로 1번 국도가 개성까지 연결되면 남과 북이 이어질 최초의 통일길이 열리고,개성 송악산과 천마산도 오를 때가 올 것이다. 통일로와 자유로를 남남북녀가 빈번하게 왕래하는 날이 21세기에는 정말로 실현될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아멘...
(교통편)
대중교통편: 지하철 3호선 이용, 불광동 버스터미널 하차, 적성행 시외버스 이용, 1시간20분소요. 지하철 1호선 이용, 의정부 북부역에서 하차. 25번 적성행 버스 이용. 1시간 소요. 범륜사 (비룡폭포)입구 하차.요금 2200원.
승용차편;
통일로 이용,금촌에서 법원리 경유,적성 방향 남면에서 설머치고개 넘어 범륜사 입구 주차장.
의정부에서 샘내, 덕계리,은현면,갓바위,신산리, 남면저수지,설머치고개를 이용하면 됨. .
일죽 산사람(010-8735-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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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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