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기--2

2008. 3. 14. 19:49카테고리 없음

해외여행을 앞두고 제가 다녀온 윈난성 트레킹 코스

차마고도 ---제2편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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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마침 일본대학생이 가이드와 같이 올라와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내려왔다.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조마조마 조여온다, 그만큼 위험하고 스릴이 넘친다. 내려오면서 이 두곳을 안 갔더라면 후회했을 거라고 이구동성(二口同聲)이다.
입산료를 이중으로 냈지만, 잘 선택된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벌써 11시 30분, 출발한지 2시간이 경과했다. 사진을 여러장 박느라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조금 전에 밑으로 내려다 본 천길, 만길 협곡을 끼고 만든 바위길을 지난다.구절양장 구불구불 밴드길이 이어진다.길가에 막아놓은  쇠파이프 난간이 그 위험도를 말해준다. 등산로에는 말똥들이 가끔 보인다. 이곳을 운행하는 치마가 멀리 보인다. 원주민들이 당나귀같은 말로 태워다 주고 거리에 따라서 5위안도 받고 10위안도 받는다고 한다.등산로가 잘 정돈된 트레킹코스는 종이 한 장,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하다.
그 이유는 이 곳 원주민 산림관리원들이 책임감 있게 청소를 한 때문이다.

가끔 반대편 케이블카에서 올라오는 중국여행객들이 지나간다. 그러나 오늘은 한 사람도 말을 타지 않고 모두 서서히 걸어서 구경하며 간다. 우리도 마주친 트레킹 말들이 많았지만, 그 때마다 '뿌요오!! 부요!! '를 외치며 구절양장처럼 굽은 소로를 부지런히 걸었다. 등줄기에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

낮 12시--배도 고파오고, 이제는 좀 쉬고 싶다. 1시간 가량 깊숙이 들어가니 우측으로 올라가는 샛길이 나왔다. 여기에 뭔가가 있다싶어 돌계단을 오르니, 원주민 백족(白族)산림관리인 여성이 또 돈을 받는다. 입산료란다. 여기서 또다시 1인당 3위안씩 내고 통과, 때 마침 바람이 몰아치더니 빗방울이 후두둑 하고 떨어진다.

  7용녀지는 선녀가 목욕을 하는곳인가?

계곡을 오르다 말고 뛰어내려와서 산림 관리인 집으로 피신했다. 10여분을 관리인 집안에 들어가서 뜨거운 향차(香茶)를 마시며 대기했다가 날이 훤해져서 곧바로 칠용녀지(七龍女池: 한국의 선녀탕)로 향했다. 드디어 제1선녀탕이 보인다. 마치 강원도 동해시의 무릉계곡 입구에 있는 마당바위처럼
생긴 큰 바위 위에 쌍폭이 떨어지는 선경이 보인다.
와--- 드디어 창산의 비경을 보는 듯하다.

마침 소낙비가 내려서 더욱 세찬 물줄기가 내리꽂는다. 하얀 바위에 파란 물이 인상적인 제1용녀지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한다. 우리보다 먼저 올라온 홍콩 여행객이 혼자 앉아서 간식을 하고 있다. 우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지나쳐 제 2용녀지로 오른다.
제2용녀지는 제1용녀지보다 규모는 작지만, 앙증맞게 휘돌아가는 물줄기가 금강산의 옥류폭포와 비슷하다. 규모로 보아서 금강산의 폭포에 비할 것은 못 돼지만, 깨끗하고 오염이 안된 검은 석이버섯을 이고 있는 자연석 사이를 흐르는 푸른 옥류(玉流)는 똑같다.

(제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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