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가리산 능선

2007. 10. 12. 20:5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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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산 능선

 

사방으로 뻗어내린 까만 능선 호젓하고

1 매
적막한 오솔길에서 부시럭 부시럭 소리에 놀란다.

산토끼와 청설모가 뛰노는 능선 훔칫 놀라서 좌우를
돌아봐도 인기척은 없는 눈길을 걷는다.

2 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둥실 뜬 능선 마파람이
등 뒤에서 휘익 불어와 짜릿짜릿 내 귓볼을 때린다.

저 멀리 하늘금을 긋고 우뚝 선 능선 가도 가도
끝이 없이 이어져 자꾸만 멀어지는 포천 가리산아 .
3 매

2002.2.11 일죽 산사람 김양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