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8. 19:53ㆍ카테고리 없음
대웅전은 석가모니부처님을 봉안한 전각으로 대웅이란 말의 뜻은 인도의 옛말 마하비라를
한역한 것으로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을 위대한 영웅, 즉 대웅이라 일컬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즉 석가모니부처님은 일반인이 가질 수 없는 큰 힘이 있어 마군의 온갖 장애를
극복하고 부처님이 되었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손 모양(수인:手印)은
오른손을 무릎 아래 쪽으로 향하고 있는 항마촉지인(降摩觸地印)으로 마군을 항복받았던
모습을 나타낸다.
협시보살로는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이 모셔져 있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왼쪽에 모셔진 분이 문수보살로 부처님의 지혜(智慧)를 상징하는데 여의주나 칼, 청련화
(靑蓮花)를 들거나 청사자를 탄 모습으로 표현된다. 또 보현보살은 오른쪽에서 부처님을
모시며 부처님의 행원을 상징한다. 흔히 연꽃을 들고 코끼리를 탄 모습으로 나타낸다.
대웅전은 법화천태종의 '금당'이었으나 선후기에는 법화계통의 전통이 남아 있는 사원에서
주불전으로 사용했다.
불국사 대웅전, 통도사 대웅전, 쌍계사, 관룡사 대웅전 등 많은 걸작들이 남아 있다.
(2) 영산전(靈山殿)과 팔상전(捌相殿) --설법을 할 때 제자의 모습
영산전은 영산회상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인도의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시던 광경을 묘사한다. 석가모니부처님과 10대제자, 16나한 또는 5백나한을 모시기도
하고,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나 석가모니부처님의 생애를 여덟 단계로 구분하여 묘사한
팔상도를 봉안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팔상전이라 부르는데 팔상탱화를 봉안하고 존상을
모실 경우에는 석가모니부처님과 함께 왼쪽에 미륵보살, 오른쪽에 제화갈라보살을 모신다.
미륵보살은 석가모니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아 미래에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부처님이 되실
분이고 제화갈라보살은 아득한 과거 석가모니부처님이 수행자이던 시절 장래에 부처님이 될
것이라고 수기를 주신 분이다. 따라서 석가모니부처님과 더불어 이 두 협시보살은 과거, 현
재, 미래의 삼세(三世)를 상징하고 있다. 법주사, 쌍계사, 운흥사, 선암사, 범어사, 보경사
등의 팔상전이 알려져 있다.
(3) 대적광전(大寂光殿)---비로자나불
대적광전 또는 대광명전(大光明殿) 줄여서 대광전(大光殿)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곳의 주불
(主佛)인 비로자나부처님이 두루 비치는 빛, 즉 광명이나 적광의 성질을 갖고 있어 이렇게
이름지어진 것이다. 또한 화엄종 사찰의 주불전일 경우 이 이름을 붙이지만, 주불전이 아닐
경우에는 비로전(毘盧殿)이라 한다. 대적광전은 삼신불(三身佛) 사상에 따라 중앙에 법신
(法身)인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시고 왼쪽에 보신(報身) 노사나부처님, 오른쪽에 화신(化身)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법당으로, 사찰에 따라 법신 노사나부처님, 보신 아미타부처님,
화신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시는 경우도 있다. 비로자나부처님의 수인은 오른손으로 세운
왼손의 검지를 감싸쥔 지권인(智券印)으로 이것은 이(理)와 지(智), 중생(衆生)과 부처(佛),
어리석음(迷)와 깨달음(悟)이 본래 하나라는 의미를 상징한다.
2편 에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