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ont color="#FF08A0"><font size="3">서평----나이 들어감의 아름다움</b></font></font>

2007. 1. 26. 00:19카테고리 없음

나이가 든다는 건 분명 슬픈 일이다...
내가 요즘 병원에서 살다보니 더욱 그렇다.
환자들의 나이가 대개는 70대--80대가 많다.
그렇다.....분명히 늙는다는 건 슬프다.

그런데 이런 제목의 책이 있다니 신기하다.못해---
어불성설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이 책을 도서문고에서
빌려왔었다.
그런데 영--읽기가 좀은 불편하고 그랬다.
꽤 오래동안 들고만 다니다가 오늘 일독햇다.

분명 나이가 든다는 게 어쩐지 불안하고, 싫어진다.
젊었을 때는 나도 언제 어른이 돼서 맘대로 할 수 있나
하고 어른 흉내도 내보고 싶었는데....ㅊㅊㅊ.ㅠㅠㅠㅠ
참---사람은 요상한 동물이다.요물이 따로 없다.

그러나 누구든지 늙어간다는 걸 잊고 살아왔고
그래서 더 늙기를 원했다.
마치 한 살 더 먹는 게 키가 크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나이 60부터는
눈 깜짝하면 1년이고 두번 깜짝하면 10년이 훌쩍 넘는다고 한다.
이상하다. 시간은 예전 그대로인데---느끼는 시간은 다르다.
이걸 알기까지 이제 와서보니 진짜다....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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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카운슬러며 저술가들인 잭 캔필드와 마크빅터 한센이 만든
이책은 뉴욕타임즈에 연재한 <치킨 숩 훠더 솔>을 책으로 편 것이다.

첫째 이야기부터 여섯째 이야기까지 260페이지에 담은 보통사람들의
평범한 인생이야기는 깊은 감동과 인생살이의 교훈이 가득하다.
사실은 한번에 다 읽을 게 아니라 두고두고 한장씩 음미하면서 자기가
경험한 것과 비교하면서,추억을 반추하면서 볼 책이다....

그러나 시간이 허락치 않으면 일단은 한번에 속독을 하고
필요할 때 다시 읽으면 된다.
마치 다이제스트에 나오는 평범한 생활 속의 가정, 친구와 형제의
삶과 사랑과 부모님의 마음과 인간관계, 하느님과의 교신,체험을
단편으로 모은 것과 같다.

다일 공동체 최일도 목사가 서문에서 밝히듯 가슴에 담아두고 싶은 이야기들--이라서가 아니고, 또 강영훈 전 총리의 추천때문도 아니다.
이 속에는 나이가 많은 사람의 희망과 역사만 있는게 아니다.
오히려 그 부분은 마지막 장에 약간 비친다.
---나이가 들어서 좋은 50가지 이유다----

이 속에는 어느 것은 단편 스토리고 어느 것은 장편이며 시도 있고
일기도 있고 편지도 있다. 시대도 나치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하다.
여행하면서 찻간에서, 아니면 게스트 하우스에서 잠깐 한장씩 읽으면
제격이다.  장기 여행서로서 추천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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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70이 이제 시작이라는 100살 먹은 할아버지의 충고를
읽으면서 아직도 먼 여로가 더욱 피곤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밤 11시 반     일죽 서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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